[최저임금어벤져스 현장방문 #1]

“맨날 가던 편의점이 어깨띠를 메는 순간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0518.연신내에서

“화장품가게를 갔는데 “안녕하세요”말을 건네니 옆에있던 매니저를 먼저 보더라고요. 나와 대화를 나누던 3분동안 나보다 매니저를 더 많이보고 난처해하는 모습이 미안했어요.”
-0518.대학로에서.

“바뀌냐고 묻더니, 열심히 엽서 빼곡히 글을 써내려가시더라고요. ‘ ‘ 무릎아픈데도 한번 나와봐야할거같아서 나온건데, 잘했구나 싶었어요”
-0518.종로에서.

“식당가서 맛있는 밥 먹을 때 요리하는 사람, 서빙하는 사람의 손은 본적이없던거 같아요. 현장방문하다보니까 일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게되더라고요. 우연히 만난 조리사님이 붕대를 감고계셔서 어떻게 다치셨냐고 했더니 이런일은 비일비재하다면서 별일아니라고 얘기했던 게 대단하기도하고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0520.이태원에서.

-찾아간 사업장-
<대학로> 이니스프리, 네이쳐리퍼블릭,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이디야, 올리브영, CU, CGV매표소, CGV매점, 투썸플레이스
<한양대> 올리브영, 제노PC방, 달달H, 
<연신내> U+Square, 전단지 아르바이트, 이샤, 올레KT대리점, GS25, 세븐일레븐, 모노치즈ᄁᆞ페, 티라미수리퍼블릭, 이디야커피, 소프트425
<왕십리> KFC, 롯데리아, REDETE, ARIGATTO, CU편의점, BLUE I PC방, 도깨비PC방, LOPAGE까페, 리틀타이완, 가마로 강정
<종각> 기린비어, 미니스톱, 할리스커피, CU, 롶스, 올리브영, 세븐일레븐, 스타벅스
<이태원> 세븐일레븐, GONGCHA, softQueen, my thi china, THE GLAMPING, Craft Han’s Rusty’s smokehouse
<한남동> 맨인블랙, common kitchen, 반당 즉석ᄄᅠᆨ볶이, oh scent, peer coffee, Gelato cafe, A&ND cafe, 햄쿤, 이삿짐센터 아저씨, 혜성마켓

지난 5월18일부터 3일간의 현장방문이 있었습니다.

강의 사이에 점심먹기 위해 만든 공강시간, 밤 늦게 끝나는 야간알바가기 전에 잠자던 시간을 쪼개서 가게를 돌아다녔던 어벤져스. 노동절 캠페인때 받은 500여명의 연락처와 이메일을 기록하며, 혹시나 오타가 날까 하나하나 신중을 더하던 어벤져스. 오전 9시 출근, 오후 8시 퇴근의 고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에게 전해줘야 겠다며 엽서와 뱃지를 챙겨갔던 어벤져스.

귀한 마음들이 모여 지난 3일동안 우리는 50개의 일터를 만났습니다. 또 다른 우리는, 난처함으로 반가움으로 혹은 설레임으로 다양한 감정속에서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누구보다 애쓰며 일했고, 언제나 뭔가를 하고 있었던,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풍경을 느끼는 또 다른 우리를 만났습니다.


“최저임금이 만원은 되어야 지방사람이 서울에 와서 지낼 때 사람구실을 합니다. 일용직이던 비정규직이던 사람구실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
“7500원이면 밥한끼인데..”(밥한끼도 못먹는 지금의 최저임금)
“조금만 더 올려주세요 ㅠ3ㅠ 더 맛있는 밥 먹게 해주세요.”
“세상 드럽네요.”
“물가가 비싸짐에 따라 아르바이트들의 최저임금도 생각해주세요.”
“게임을 하지못하게 하는데 게임하면서 알바한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많은 곳에서 최저임금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1시간이 6030원보다 귀하다는 말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두고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는 말이. ‘사람구실’은 하며 살고 싶다던 말이. 조금 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다면 좋겠다는 말이. 소박하다면 소박한 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청년유니온 최저임금어벤져스는 더 많은 일터의 또다른 우리를 만나고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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