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유니온입니다.

2017년 우리의 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결정 법정시한인 6월 28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부터 시작해 온라인에서, 거리에서, 혹은 누군가의 일터에서 청년최저임금위원이 되어달라는 우리의 이야기를 한지도 어느새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청년최저임금위원이 870명입니다. 함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을 맞이한 6월 두 번째 날, 여러분들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연일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건사고에 마음을 추스르기도 힘든 데 또 하루를 견뎌내야하는 게 버겁기만 합니다.

 

 지난 5월, 청년유니온은 ‘당신의 노동이 고맙습니다. 우리의 1시간은 6030원보다 귀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일터를 찾아다녔습니다. 160개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만난 노동의 풍경에는 진한 삶의 무게와 오늘의 절실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신의 한 시간은 6030원입니까? 같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우리입니다.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습니다.”

   “1시간 일해도 밥 한끼 사먹으면 끝나버리는 데 어디서 여가를 찾고 어디서 뭘 가지고 시작을 해야할까요.

힘이 될 수 있는, 동기부여가 가능한 금액으로 부탁드립니다.”

   (일터에서 만난 노동자가 남긴 최저임금위원회에 보내는 엽서 중)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만난 사용자위원과 몇몇의 공익위원들은 우리의 노동을 하찮고, 가볍게 취급하기도 합니다. ‘청년들의 일은 용돈벌이 아니냐’,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하면서 PC방에서 일하는 데 어떻게 그 사람과 공사장에서 일하는 임금이 같을 수 있냐’라고 하면서.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의 폭력에 맞서 우리는 ‘최저임금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전하려합니다.

 앞으로 6월 한달, 우리는 최저임금 몇백원을 올리기 위한 싸움이 아닌 각자의 일터에서 애쓰고 있는 청년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갔으면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 안에서 담아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알 수 있도록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6월 2일,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본격적인 최저임금협상을 위해 <최저임금 2차 전원회의>에 참석합니다. 최저임금 전원회의를 어떤 마음으로 들어가야하나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되었을 누군가의 삶을 기억하며, 오늘도 일터에서 치열하게 애쓰고 있을 수많은 우리들을 생각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함께해 나가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비록 너무 괴롭고 힘든 지금이지만, 우리가 마음을 모은다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는 믿음. 그 믿음으로 앞으로의 최저임금운동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2일

청년유니온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일정(안)>

<주요일정 안내>

<최저임금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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