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7일 금

 

방송 : 광주KBS 라디오 <남도투데이> FM 90.5 (17:10~17:58)

진행 : 박재효 앵커

대담 : 문정은(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주제 : 광주 청년 부채 제로 캠페인

 

 

박재효> 광주지역 청년 10명 가운데 3명은 빚을 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 입학하면서 빚은 등록금 때문에 빚을 지게 되고, 취업난 때문에 빚을 갚기는커녕 생활비나 주거비로 빚이 더욱더 쌓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마다 심각해지는 청년의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광주 청년 부채 제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투데이 초점 시간에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광주 청년유니온 문정은 위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역 청년들의 빚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 실제로 어느 정도나 되는지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문정은> 2015년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라는 조사가 광주시에서 이루어졌는데요. 그 당시 조사된 결과가 광주지역 1,200명 정도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인 부채는 1,100만 원 정도로 나타났고, 부채가 있는 청년들 중에서의 평균금액은 4,0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재효> 2015년도에 파악한 실태조사라면 지금은 더 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정은> 최근에 청년 부채 제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청년들의 부채를 점검해본 적이 있는데, 우리 지역에서 6개월 동안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고 신용유의자로 등록되어있는 청년들의 숫자가 500명 정도 되고, 그 갚지 못하고 있는 금액이 30억 정도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201512월 이후에 조사된 결과 이후에도 부채를 갚지 못할 정도의 상황에 처해있는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서만 500명 정도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박재효> 사실 학자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대출을 안 받을 수 없잖아요. 주로 등록금이나 주거비 이런 곳에서 빚을 많이 지고 있는 거죠?

 

문정은> 아무래도 부채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었는데, 부채를 왜 지고 있냐, 어떤 것으로 지고 있냐 20대 미만 30대 초반의 청년들은 주로 한국장학재단에 의한 대출이었고, 30대 이후는 주거비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된 부채, 생활비 부채가 있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한 내용들입니다.

 

박재효> 대학을 하고서도 취업을 제대로 못하니까 학자금 대출도 갚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이렇게 지는 빚들이 이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문정은> , 그렇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의 김대성 연구자가 우리 지역 사회의 청년들의 부채 문제를 지적하면서 발표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의 핵심은 광주 지역이 전국에서 아주 높은 부채 비율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서 저는 오히려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부채가 1,000만 원 정도 있는데 그게 빠르게 악성부채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어 그게 우리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어느 수준 이상의 임금을 보장하는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1,000만 원 정도 또는 최고 4,000만 원 정도 있지만 이게 쉽게 악성화될 수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청년 부채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것도 조금 더 이 부채가 악성 부채화되거나 전혀 갚지 못하는 수준까지 가지 않게 하도록 지원하고 상담할 수 있는 내용들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박재효> 부채가 발생하더라도 최소한 이 부채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건데, 이렇게 심각한 청년들의 부채를 돕기 위해서 광주청년 부채 제로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캠페인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문정은> 지난 3개월 정도 부채상담을 해줄 지역의 역량이 없었기 때문에 상담사들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과 인턴십을 진행해서 지금은 10명 정도의 상담사가 양성되었고, 그 상담사들을 통해서 광주지역의 모든 청년들이 부채 관련 상담들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교육들을 이수하거나 상담을 받는 청년들 중에 긴급하게 자금들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일시적으로 2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지원해서 가장 필요하거나 악성화된 부채를 해결할 수 있도록 또는 필요한 생활자금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재효> 지난 3개월 동안 상담사를 육성한 상태이고 아직 재무상담을 제공하지는 않았겠네요?

 

문정은> 교육과정 안에서 상담을 받고 있어서, 광주지역의 20여 명 정도의 청년들도 1,2차 상담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박재효>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은데, 그런데 조금 전의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200만 원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이 부채 제로 캠페인의 핵심이 바로 자금인 거 같은데, 자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문정은> 광주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공감을 하고 있어서, 실제로 광주지역 청년들의 부채 실태조사를 용역작업으로 착수해놓은 상황이고, 지금 현재는 광주경실련과 광주청년유니온, 시의회, 대광 마을 신협 등이 함께 자금을 모아서 1,000만 원 정도의 자금을 모아둔 상태입니다. 근데 이미 부채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의 규모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는 시의 재정 지원들도 함께 필요하다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재효> 후원이나 재정 지원들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기금이 금방 고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시적인 금전 지원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립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까?

 

문정은> 저희의 제안들이 완벽히 뭔가 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청년들의 자립이 가장 중요한 일자리 문제, 주거의 문제들도 함께 대안을 마련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부채상담을 하다 보면, 부채 당사자, 그 내용뿐만 아니라 그 외의 생활에 대한 문제 또는 일자리에서 겪고 있는 노동의 문제 이런 것들까지 다 필요한 종합상담이 되고 있거든요. 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면서 청년들 스스로의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인 상담과 연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재효> 캠페인,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서 청년들에게 어떻게 홍보하고 있고 어떤 반응은 어떤 거 같습니까?

 

문정은> 지금 저희가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과 sns, 현수막 등을 통해서 홍보하고 있고, 실제로 오늘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 중에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면 포털사이트에 광주청년 부채 제로 캠페인을 검색하시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팝업이 열립니다. 그쪽을 통해서 참여하시면 될 거 같고, 또는 광주청년유니온이나 광주경실련을 통해서 문의하시면 언제든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박재효> 지역민들에게 청년 부채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 대안들을 함께 고민하고 그 방안을 찾아보고 그 공감대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자금 마련이라든가 망설이고 있는 청년들을 이끌어 내야 할 텐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이신가요?

 

문정은>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책의 저자 천주희 작가를 모시고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그 자리에도 많은 청년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이 캠페인을 알리고 부채 문제라는 사회적 문제로 제기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들이나, 홍보할 수 있는 과정들을 갖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들을 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상담사들을 통한 본격적인 상담들을 할 예정에 있고, 하반기에 광주시 청년 부채 실태에 관한 용역조사가 나오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도에 대한 문제를 광주시와 논의할 수 있겠습니다.

 

박재효> 일단 청년들에게는 내가 빚이 있다는 현실에서 상담을 할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통로가 생겨서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 듭니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정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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