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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청년유니온 위원장 후보자 김병철

얼마 전 해외에서 인턴으로 재직 중이던 분께서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할 것 같다는 온라인 노동상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측으로부터 본인을 비롯해 지난 3년간 1년 이상 재직했던 모든 인턴들에게 퇴직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그 분은 청년유니온에 너무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대화를 마친 후, 저는 이후에 취업하는 직장에서도 꼭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받길 바랄게요. 청년유니온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라는 말을 건네며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뒤돌아서며 뿌듯함과 동시에 한 편으론 수많은 청년들이 노동에 따른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는 것조차 다행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는 씁쓸함은 쉽게 가시질 않았습니다.

 

18살 때부터 홀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일하는 수많은 청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나도 무거운 짐을 떠안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단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1년 내내 야근을 했음에도 추가수당을 한 번도 받지 못하여 뒤늦게 계산을 해봤더니 무려 1,000만원이 넘어가는 헛웃음, 요가강사로 일을 하는데 임금체불이 발생되어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넣었더니 프리랜서 계약이란 이유로 민사소송을 걸라는 근로감독관의 냉담함, 생리휴가를 사용하고 싶어도 그저 눈치의 연속으로 이번 달도 고통을 버틸 수밖에 없는 우울함, 사업주가 연차휴가를 공휴일로 퉁치자는 동의서를 내밀었을 때 명확히 거부할 수 없이 그저 사인을 할 수밖에 없는 비참함, 이 회사에선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아 퇴사를 하더라도 자발적 퇴사라는 이유로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없는 씁쓸함, 그리고 지친 나를 충분히 돌이킬 틈도 없이 다시 취업전선에 숨 가쁘게 뛰어들어 다시 그저 그런 회사에 취업하여 다시 일하는 기계가 되어버리는 지루함.

 

그래도 예전에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5평 남짓한 원룸에서 살더라도 열심히 일을 하면 충분한 가능성을 바라보며 견뎌낼 수 있었다는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93년생인 저에겐 정말 다른 나라의 얘기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경제성장이 잘만 이뤄졌다는 그 시절에 깔아놓은 레일에 여전히 몸을 던지라고 강요받고 있는 청년들은 노동법도 노동조합도 존재하지 않는 회사에 출퇴근을, 취준생 혹은 니트라는 이름으로 방황하며 앓고만 있습니다.

 

기회를 잃고 차별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청년들의 삭막한 현실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관계를 만들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년유니온이란 존재는 더욱 특별합니다. 집안의 사정이 가난할지언정, 최저임금만을 받을지언정, 여성이거나 성소수자일지언정, 대학을 나오지 않았거나 누구나 알아주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을지언정, 존재자체로 존중받으며, 당장 내가 겪는 일이 아니더라도 당신의 문제가 곧 나의문제로서 절실한 마음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쳐 온 청년유니온은 변화의 가능성이었습니다.

 

작년 봄, 드라마 혼술남녀의 신입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를 추모하며 CJ E&M 본사 앞에서 수많은 청년들과 함께 목소리 높게 외쳤던 원래 그런 것은 없다라는 구호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립니다. 드라마 촬영현장을 넘어, 수많은 청년들의 일터에서 발생하는 온갖 모순들과 만연한 차별들을 그저 감내하고 버텨야만 이 바닥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는 슬픈 현실에 과감히 내뱉은 청년유니온의 절실한 외침이었기 때문입니다.

 

4기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장을 하면서 매번 상담을 마칠 때마다 청년들에게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노동조합을 가지지 못한 수많은 청년들에게 청년유니온이란 가능성을 전하며 새로운 노동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5기 청년유니온의 위원장 후보로 출마를 합니다. 당신의 일터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 공약

당신의 일터에서 일으키는 5가지 변화

 

변화1 : 청년의 일터에서 만드는 변화

청년여성이 겪는 채용 과정의 성차별, 직장내 인권침해 대응

무제한 야근을 비롯한 사무직으로 일하는 청년들이 겪는 불합리한 근로관행 개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 등으로 고용관계가 다변화하는 IT, 컨텐츠, 미디어 산업의 연구와 대응

고졸, 전문대졸 청년이 일하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노동권익 개선 활동

드라마 및 방송 제작 현장의 노동 현안 대응과 관련 법,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

 

변화2 : 변화하는 정치 환경에 발맞추는 전략

최저임금 1만원 가시화에 맞춘 새로운 최저임금 운동 전략

임금을 넘어 노동시간과 휴식권을 아우르는 삶의 질 향상의 이슈 제기

단순한 기회의 공정을 넘어 노동시장의 격차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방향 제시

청년기본법을 제정하여 중앙정부 청년정책 논의구조와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의 수립

– 2018 지방선거에 맞춘 지역별 이슈 발굴과 전략적 대응

 

변화3 :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청년유니온 운동의 주체 형성

조합원과 함께하는 적극적인 학습과 토론의 장을 마련

이슈에 빠르게 반응하는 기획 포럼 진행

청년의 현장에서 출발하는 이슈 대응 강화

 

변화4 : 변화된 조건에 맞는 전국 조직으로의 위상 강화와 네트워크의 확산

지역 지부 연계 사업 강화와 서울 지부의 새로운 활동 정립 및 모델 확산

청년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합원 모임이 없는 지역의 활동을 활성화

노동, 시민사회, 학계, 청년을 아우르는 자문 네트워크 강화

노동 및 청년단체와 일터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네트워크 발전

 

변화5 : 열린 참여구조를 통한 운영 혁신이 일으킬 변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합원 참여 활성화와 열려있는 집행부 운영의 체계화

활동 참여의 문턱을 낮춰, 일하는 조합원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 운영

평등존중환대의 공동체를 위한 조직문화의 지속적 발전


** 경력

2010 청년유니온 110대팀장

2011 청년유니온 주휴수당 사업 활동

2012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 활동

2013 이철헤어커커 임금체불 고소

2013 청년유니온 2기 조직팀장

2016 청년유니온 4기 조직팀장

2017 청년유니온 4기 노동상담팀장


** SNS 주소

facebook.com/cheol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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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후보자 김영민

지난여름이었습니다. 뙤약볕 속에 세종시를 오간 끝에, 대폭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청년과 조합원들이 환호를 하였습니다. 배석자로 세종시로 향할 때마다, 새벽같이 출근하시는 어머니의 노동을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최저임금이 결정되었을 때, 해가 바뀌어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된 후에도, 어머니의 반응은 냉소였습니다. ‘그렇게 올라도 다른 걸 줄여서 소용없다.’라거나 초과근로 안 시키려 하게 되면서 별 소용없을 것이라는 비관이었습니다.

 

최근의 여러 변화는 자연스레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청년을 둘러싼 현실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악이고, 최저임금 인상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청년은 성폭력과 폭언 등에 시달리면서 목숨을 끊었고, 어떤 청년은 현장실습이라는 미명 하에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제 친구는 도통 나지 않는 채용공고에 출발선에도 서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년째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친구는 마감에 쫓겨 주말에도 출근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드디어 학자금 대출을 다 갚아간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냉소하는 것에 단련되어 있었습니다. 헛된 기대가 가져올 실망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뻔한 대안과 번지르르한 정책만으로는 익숙한 무기력과 냉소를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광장에서의 변화가 실제 일상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세상에 특별히 바라는 것 없어서 냉소할 때가 많았습니다. 옛날에는 그저 하루를 살아갈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이 바라는 대로, 학교가 말하는 대로 사는 것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의문만 쌓여갑니다. 퇴근하시면 팔을 주무르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월급은 늘 최저임금이었습니다. 시험이라는 과정이 노력에 부응하는 결과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했지만, 오롯이 제 노력의 결과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조차도 비싼 학비에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했습니다. 착실하기만 한 친구는 왜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여 결국 합격하였지만, 막상 월급은 많지는 않았습니다. 잘 나가는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는 매일 같이 자정이 되어야 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쌓여만 가는 의문에 가만히 있기 어려웠습니다. 10년 만에 정권도 다시 바뀌었지만, 무기력과 냉소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더욱 가까이에 닿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등록금을 3년 만에 100만원 올리는 대학과 싸우면서, 제기된 적이 없었던 청년의 주거문제를 드러내면서, 청년유니온에서 활동을 하면서, 우리 주변의 작은 일상을 바꾸는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일터에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5기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후보로 나서고자 합니다.

 

저 멀리 있는 최고 권력자는 바뀌었지만, 아직 그 변화는 내 일상에 다다르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원래 이런 거라는 자조 섞인 푸념으로 또 오늘 하루는 마치더라도, 우리의 일터에서부터 청년유니온이 조금씩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설레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바로 그렇게 설레는 변화를 보다 많은 조합원과, 보다 많은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5기 청년유니온이 되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 공약

당신의 일터에서 일으키는 5가지 변화

 

변화1 : 청년의 일터에서 만드는 변화

청년여성이 겪는 채용 과정의 성차별, 직장내 인권침해 대응

무제한 야근을 비롯한 사무직으로 일하는 청년들이 겪는 불합리한 근로관행 개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 등으로 고용관계가 다변화하는 IT, 컨텐츠, 미디어 산업의 연구와 대응

고졸, 전문대졸 청년이 일하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노동권익 개선 활동

드라마 및 방송 제작 현장의 노동 현안 대응과 관련 법,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

 

변화2 : 변화하는 정치 환경에 발맞추는 전략

최저임금 1만원 가시화에 맞춘 새로운 최저임금 운동 전략

임금을 넘어 노동시간과 휴식권을 아우르는 삶의 질 향상의 이슈 제기

단순한 기회의 공정을 넘어 노동시장의 격차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방향 제시

청년기본법을 제정하여 중앙정부 청년정책 논의구조와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의 수립

– 2018 지방선거에 맞춘 지역별 이슈 발굴과 전략적 대응

 

변화3 :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청년유니온 운동의 주체 형성

조합원과 함께하는 적극적인 학습과 토론의 장을 마련

이슈에 빠르게 반응하는 기획 포럼 진행

청년의 현장에서 출발하는 이슈 대응 강화

 

변화4 : 변화된 조건에 맞는 전국 조직으로의 위상 강화와 네트워크의 확산

지역 지부 연계 사업 강화와 서울 지부의 새로운 활동 정립 및 모델 확산

청년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합원 모임이 없는 지역의 활동을 활성화

노동, 시민사회, 학계, 청년을 아우르는 자문 네트워크 강화

노동 및 청년단체와 일터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네트워크 발전

 

변화5 : 열린 참여구조를 통한 운영 혁신이 일으킬 변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합원 참여 활성화와 열려있는 집행부 운영의 체계화

활동 참여의 문턱을 낮춰, 일하는 조합원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 운영

평등존중환대의 공동체를 위한 조직문화의 지속적 발전

** 경력

2013 대학 적립금 정보공개 청구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 승소

2014 민달팽이유니온 연구모임

2016 청년유니온 정책팀

201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일자리정책모니터링팀

2017 청년유니온 4기 정책팀장

2013~민달팽이유니온 회원

2016~불평등과 시민성 연구소 연구원

2016~청년유니온 4기 대의원

** SNS 주소

www.facebook.com/youngmi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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