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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 후보자 김강호

입시 시험을 앞둔 날이었습니다. 무심코 켠 TV화면에는 청년유니온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사회에 이야기하는, 화면 속 사람들을 언젠가 만나보고 싶다는 동경심을 품었습니다. 다시 곧 일상으로 돌아간 저는, 입시가 끝난 뒤 청년유니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월급을 떼이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낯설고 어렵기만 했습니다. 나를 바라보던 사장님의 달라진 눈빛, 같이 일 해온 관계가 무너지는 말투와 행동이 두렵기만 했습니다. 못 받은 임금과 주휴수당을 돌려달라고 말씀드린 뒤 한참을 후미진 골목 안에 앉아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내 노동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는다는 것이, 어렵거나 두려운 경험이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누군가가 비슷한 상황에서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노동의 대가가 존중받기를 바랐습니다.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상담을 하며, 제가 겪었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고 싶어 노동상담팀에서 함께 했습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청년유니온을 만날 수 있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더 가까운 곳에서 청년 노동조합을 만나고, 노동법을 공부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의정부 동네모임을 시작한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의정부에서 시작으로 경기도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수원, 안산, 고양, 시흥, 부천, 화성 등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경기청년유니온을 통해 만난 청년들은 자신의 생활공간과 일터에서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노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든 일자리의 문제는 절실했고, 살아가고 있는 삶은 치열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의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삶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노동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말을 곱씹으며, 서투르지만 절박한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숫자와 데이터가 즐비한 연구조사가 아니라, 청년들이 살고 있는 삶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홀로 사업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과 시각으로 경기청년유니온에서 풀어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지난해 경기도 청년들의 시간도 돈도 없는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에서 시작해 주변으로, 의정부로 시작해 경기도로, 노동문제뿐만 아니라 청년 삶의 문제로 확장해왔습니다. 그리고 3기 경기청년유니온을 시작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동네에서 동네로 조직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넓혀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홀로 해나가지 않고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공약

[정책]

-경기도 특화 사업을 통해 청년노동 및 청년정책 영향력 강화

-경기도 광역 단위 의제 발굴 및 연대 회의체 운영·구성

 

[조직 및 네트워크]

-신규 동네모임 활성화 및 안정적 모델 정착화

-지역 내 이슈 발굴과 활동을 위한 주체 발굴

 

[일상 사업]

조합원을 찾아가는 1:1 만남 활성화

-온오프라인을 통한 노동 상담 운영


**경력

2012년 온라인 의류 쇼핑몰 포장 아르바이트

2012년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아르바이트

2012CU 가능역 편의점 아르바이트

2012~142기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 부팀장

2013년 의정부 시청 토지문서복원 아르바이트

2014~151기 경기청년유니온 사무국장

2016년 택배 상하차 일용 아르바이트

2016~17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사무국장

20172기 경기청년유니온 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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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청년유니온 사무국장 후보자 이성준

시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공유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렇게 앉아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 하나를 보고나서 막연히 접했던 청년유니온. 열심히 공부를 해서 나도 저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짜고짜 들었습니다.

청년유니온 가입하기&활동하기일단 적어놓자. 그렇게 한 고등학생의 막연하고 철없는 꿈은 조용한 도서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려진 꿈을 뒤로하고 정신없이 현실에 휘말려 다니기 시작한 대학. 음악에 대한 흥미를 여전히 품고 있었고, 열심히 공부하여 수석 장학금을 타기도, 한국사 시험을 만점도 받아보고, 학교 신문에 논객으로 참여도 해보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여전히 제가 앉아있던 곳은 도서관이었습니다.

 

도서관이란 공간은 참 흥미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그들이 함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숨 막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고, 문제를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움직임을 꾸역꾸역 막아놓은 칸막이는 혹여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하는 부담감을 주는 벽이 되어버립니다.

 

그 벽속에 갇혀 공부했던 경제학은 답답했습니다. 수많은 그래프와 미적분 공식 속에서는 인간의 노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의 벽을 허물기에 나의 전공서적은 너무나 연약했습니다.

 

우연히 다시 찾은, 도서관 책상 서랍 깊숙이 박혀있던, 오랫동안 잊혀 있던 버킷리스트 포스트잇어쩌면 벽을 허물 수 있는 가장 실천적인 답안을 그 서랍 속에서 찾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찾은 버킷리스트만큼, 우연한 기회로 주어진 최저임금 페스티벌에서 저만이 갖고 있던 표현방식으로 제가 갖고 있던 고민들을 풀어나갔고 공연은 공감의 박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도서관과 페스티벌의 교차 속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각자 앉아 서로 벽을 치고 있다면 그 많음의 의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공간그 길거리 한 구간 한 구간을 걸어가며 눈에 보이는 일터에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고 연대하는 것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경기청년유니온에서 함께하며 그 방법을 스스로 증명해보고 싶습니다. 당장 가까이 있는 조합원분들부터 만나며, 우리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발로 직접 뛰며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라는 것을 함께 나누고 교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그 연결된 힘이 경기청년유니온에 모여서, 우리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제 도서관 책상 앞에 앉아 혼자 고민하던 한 대학생 청년은 잠시나마 책을 덮습니다. 도서관에서 앉아있는 것이 나의 고민과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고민, 나아가 세상의 모든 벽을 뚫는 고민을 해결해주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쭈글쭈글해진 포스트잇에 아직 선명하게 적혀있는 저의 버킷리스트는, 그렇게 많음이 의미 있는 경기청년유니온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청년유니온이 있기에, 저는 도서관을 뛰쳐나온 대학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주요 공약

[정책]

-경기도 특화 사업을 통해 청년노동 및 청년정책 영향력 강화

-경기도 광역 단위 의제 발굴 및 연대 회의체 운영·구성

 

[조직 및 네트워크]

-신규 동네모임 활성화 및 안정적 모델 정착화

-지역 내 이슈 발굴과 활동을 위한 주체 발굴

 

[일상 사업]

조합원을 찾아가는 1:1 만남 활성화

-온오프라인을 통한 노동 상담 운영


**경력

2014년 청년유니온 가입

2014~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2015년 충대신문 61주년 학우 특별대담 논객

2015년 청년유니온 최저임금 페스티벌 “ca’st – 최저임금 up”작사,작곡 및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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