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성명]

 

호명되지 못한 많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며

평등한 노동,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3·8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10년 전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에 타 숨진 여성노동자들을 추모하며

참정권과 생존권을 외치던 여성들의 외침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

에서 차별과 폭력에 놓인 많은 여성들의 고통과 좌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남성과 임금격차 36.7%, OECD국가중 직장 내 성평등지수 최하위, 여성정치참여율 96(WEF)의 

나라입니다. 성별불평등을나타내는 통계는 여전히 굳건하고, 더 나은 내일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을 고민하

게 하는 여성들의 일상은 변함이 없습니다.

 

직장에서 다과와 커피의 준비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성들의 역할이 되고, 합리적 이유없이 승진의 기회를 

박탈당했던 부당함, 휴가에 여행 계획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남자친구랑 방은 따로 잡았느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던 모멸감, 일상적으로 마주치던 지인, 자주 보던 고객의 스토킹을 감내하며 일상을 위협하던 공

포감


이것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지 모릅니다. 때문에 평

등한 노동, 차별없는 없는 세상을 향한 외침은 인간다움에 대한 선언입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성폭력 사건들 속에서 권위와 위계로 인한 폭력이 일상화 된 한국사회의 민낯을 봅니다. 

드러나는 것은 일부일 뿐, 보이지 않는 것보다 얼마나 더 많은 피해가 있는가를 생각하면‘과연 세상이 변화할

수 있는 것인가’는 생각과 함께 절망과 좌절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과 폭력에 맞서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변화를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청년유니온은 #

metoo운동의 거대한 흐름을 함께 만들고 있는 용기 있는 목소리, 절박한 외침에 가슴 뜨겁게 지지를 보냅니

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고립되지 않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호명되지 못한 수많은 당신의 이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비정규

직이라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배제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삶의 자리를 고민하겠습니다


청년유니온은 평등한 노동, 차별없는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201838

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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