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조합원이신 김영란 조합원을 만나보았는데요. 영란님은 고등학교 현장실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까페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현장실습의 문제에 대해서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하고 있는 까페 사장님의 권유로 유니온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영란님을 만나러 퇴근 시간에 맞춰 까페를 방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음료도 대접해주시고 근로계약서를 잘 썼는지 묻기도 하셨어요. (이런 사장님이 있다니!)



Q. 요즘 고민은 어떤 것이 있나? 
A.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카페인데 여길 그만두게 되면 어떤 일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디저트나 제과 제빵 쪽으로도 관심이 많아 한번 배워 보고 싶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면 국비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사설 학원을 다니는 것이 제일 좋다. 학원에서 기본적으로 실습장비등의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연습하기도 편하다. 1급자격증 필기시험과 실기시험비용을 따로 부담해야한다.         실기시험만 해도 응시료가 11만원인데 연습 한번 없이 도전하기엔 너무 무모해서.. 학원을 다니려한다.(웃음) 

Q. 원래 커피에 관심이 많았나? 
A. 학교를 졸업은 해야 하는데 학교는 가기 싫었다. 그 때 담임선생님의 ‘취업한번 해볼래?’라는 말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 뒤로 바리스타학원 등록비용도 부담이 돼서 일단         돈을 먼저 벌어보자고 생각했고 계속 까페에서 일하게 되었다. 

Q.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한 만족감은?  
A.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그만두고 이곳에서 일한지 반년정도 됐다. 전에 일했던 카페가 빡빡했던지라 이 곳은 편하다. 그 까페가 가격도 저렴하다보니 손님이 많았고 특히 나이많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 커피 마시러 온 할아버지가 나에게 ‘김양, 김양 커피 좀 한번 태워 와봐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가 국가자격증시험 응시장으로도 이용되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본인 시험 치러가야 한다고 빨리 커피를 달라고 재촉했다.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줬는데 시험 끝나고 그 아저씨가 오더니 ‘니가 커피를 늦게 줘서 시험 떨어졌다고 얘기하고는 갔다. 어이가 없었다.          학교 안에 까페가 커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였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다보니 쉽게 대하는 어른들이 많았다. 애기엄마, 어른, 노인들이 까페에 와서 학생들만 있으면 본인 화풀이하고 간다. 학교 선생님이 같이 근무하는 날에는 어른들이 말도 예의바르게 하면서..    문제는 까페에서 제대로 근무하는 선생님이 없었다. 다들 까페를 잘 안 나오기도 하고 일하다가 그만두는 선생님도 있었다. 지금 일하는 곳은 단골손님도 많고 예전에 일하던 까페 보다 바쁘지 않아서 일하기 편하다.   사장님이 나보다 노동법을 더 많이 아셔서(웃음) 많이 배려해주신다. 

Q. (고등학생때)그 까페에서 일할 때 근로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나. 
A. 근로계약을 할 때 계약서상에는 쉬는 시간이 적혀있었지만 그 시간에 쉴 수가 없었다. 쉬는 시간이   아예 없다. 점심시간 때 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바빠서 못 먹다가 시간이 나서  라면을 먹으려하니 쌀국수가 되어 있더라.(웃음) 그리고 까페를 관리하는 부장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 때문에 힘들었다. 그 카페에 오려면 오르막길을 올라와야 하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어른들이 오기 힘들어서       어쩔 수없이 손님이 없다. 그런 날에도 나한테 얼마 팔았냐고 묻고, 매출이 적다고 뭐라 하기도 했다.     거의 모든 일을 내가 다 했는데 재료도 직접 샀다. 재고가 안 맞아 서로 싸우기도 했다. 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그 까페에서 일을 했는데 나는 최저임금을 받았지만 학생들은 시급 2천원을 받으며 일했다. 현장실습이니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렇다보니 학생들에게 일을 시키기도 힘들었다. 현장실습생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들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업체를 두고 학생들은 업체와 계약을 한다. 사실상 학생들을 방치해두는 것이다. 나에게는 첫 일터라서 애정이 많았다.       최대한 책임감 있게 일하려 했는데 학교에서 관리를 안 하더라. 내가 일을 그만 둘 때도 인수인계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오히려 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 

Q. 대구청년유니온에 대해 궁금한 것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이런 활동들을 전혀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신입조합원 교육도 듣고 활동해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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