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년유니온이 멈출 기계가 없는 청년들의 128주년 노동절을 축하합니다.

 

다시 5월이 왔습니다. 광주의 오월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38년전 오월, 군부독재에 맞서싸운 시민들의 용기와 최후까지 도청을 지킨 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동의 오월도 마찬가지 입니다. 18865월에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8시간 노동제를 요구했고 경찰과 충돌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기도 했습니다. 광주의 오월과 노동의 오월에는 그들이 외쳤던 민주주의, 노동권, 파업권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이루어져야할 인간다운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1923년 일제강점기, 조선노동총동맹의 주도로 노동절을 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노동이 차별받지 아니하며, 이 사회의 동등한 시민의 주체로서 존중받기 위한 싸움은 멈추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본의 논리에 따라 파편화되고 개별화된 이 시대, 청년들의 노동조합으로서 더더욱 이 싸움을 멈출 수 없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입니다. 과거의 운동이 늘상 그러했듯, 산업별 노동조합이나 공장을 기반으로하는 노동조합이 아닙니다. 저희는 청년세대의 노동전반을 대변할 것 입니다. 계급, 성별, 지위, 학벌, 직장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이 청년이라는 세대 하나로 묶인 다는 것은 특정한 요소를 떠나 세대 전체가 같은 현실을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에 들어간 청년들은 야근과 과로, 그리고 직장내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노동에 종사하는 청년들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은 공고화해지고, 프리랜서로 내몰린 청년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법률로 정해진 권리마저 보장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멈출 기계는 없지만, 저희들은 이런 세상을 멈칫하게 할 것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더이상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가 은밀히 활개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법적권리를 넘어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모든 영역으로 지평을 확대하여 우리 세대의 행복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청년세대가 직면한 현실들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광주청년유니온은 멈출 기계가 없는 청년들의 128주년 노동절을 축하합니다.

 

우리 노력말고 노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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