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에 부쳐-

5년 전,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눈 앞에서 차가운 바다에 잠겼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비용으로 여기던 기업, 특종에만 혈안 되어 있던 무책임한 언론, 가족의 죽음에 고통 받는 유족에 대한 인신공격, 국가의 무능과 부정부패는 우리를 절망케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동료를 잃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목놓아 싸우던 유가족분들, 끔찍한 사건을 겪고도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세월호 생존자분들, 그리고 절망 속에 찾은 세월호 분향소, 고인들의 환한 영정 앞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포기하지 말자’고 다독이며, 수없이 많은 걸음을 되돌렸던 시민들이 이 사회를 조금씩 앞으로 옮겨왔음 역시 기억합니다.

부디, 오늘만큼은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오롯이 고인을 추억하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전히 슬픔에 잠길 수 있도록,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 희생자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일삼는 세력들은 응당 그 입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제대로 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오늘만큼은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분들,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온 수많은 시민분들이 오롯이 고인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는데에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길 기원합니다.

청년유니온은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304명의 시민들을 추모하며,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소중한 생명들을 허망하게 떠나보낸 5년 전 그 날을, 살아있다면 맞았을 304개의 따사로운 봄날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2019년 4월 16일
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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