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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부 대의원 후보 송하민


저의 생애 첫 노동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첫 아르바이트는  고되고 힘들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새벽, 쏟아지는 잠을 참아가며 청소를 하고, 술 취한 손님들의 행동과 욕설 하나하나 전부 받아내어야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정당한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최저임금조차 못 미치는 돈을 받아가며 고된 노동을 하고, 감성에 호소하거나 때로는 불같이 화를 내는 사장님에게 나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 이었습니다. 이게 부당한 일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말도 하기 어려웠던 그 시간들은 스스로가 너무나 무력하게 느껴졌던 순간들이었고, 일하는 사람에게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선들이 너무나도 쉽게 침범 당하는 현실에 대한 씁쓸함마저 남았습니다.

이후 수많은 일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상하차, 호프집, 카페, 음식점, 포장 등  그곳 중에 일하는 사람에게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선이 지켜지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에 대한 가치를, 사회에 대한 신뢰를 점점 잃어갈 때 즈음 청소년유니온과 함께 호텔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TF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일터가 바뀌긴 할까라는 작은 의구심이 가슴 한켠에 있었지만, 호텔에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하고 못 받았던 주휴수당을 지급하는 등, 호텔 아르바이트 일자리의 변화를 보며,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세상이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다시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청소년유니온의 한걸음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믿음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았습니다. 세상이 바뀌리라 믿으며 살아가도 세월호 사태, 구의역 사고,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고,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등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만들었던 사건사고는 일어났습니다. 어떤 날에는 누군가 죽어도 바뀔 것 같지 않은 세상에 너무나 큰 무력함에 빠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일들을 이겨내고 뒤돌아보면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이지만 분명 세상은 바뀌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일상과 일터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일터에서 생기는 부당한 대우는 여전하며, 일을 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열심히 일을 한다 해도 생계에 대한 걱정은 끊이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세상과 나의 일상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청소년유니온이라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뢰가 있기에 다시 한 번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와 개인의 일상이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4기 청소년유니온을 통해 주고 싶습니다. 그 발걸음을 떼기 위해, 모두의 일상과 일터에서 작을지라도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청소년유니온을 여러분과 만들어가려 합니다.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만드는 청소년유니온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 공약

– 사회에 분명한 변화를 만드는 기획사업
청소년노동자 일터 내 근로환경 실태조사 및 대안마련

–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드는 교육 및 상담사업

유니온센터와 연계한 교육 및 상담사업 전개

– 일상에 가닫는 조직사업

분기별 일상모임진행

* 경력

2014 청소년유니온 호텔아르바이트 TF

2017 청소년유니온 집행위원

2018 3기 청소년유니온 위원장

2019 서울감정노동네트워크 위원

2019 서울 청년정책 네트워크 일자리경제 분과 운영지기

* SNS

www.facebook.com/song.hamin98?ref=book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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