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일 금요일 오후에 유한범 조합원을 만났습니다. 작년 모임과 총회 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청년유니온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1:1 만남을 요청 드렸습니다! 음악을 하시며 바쁘게 살고계신 유한범 조합원을 소개합니다!

 

김강호 : 총회 이후에 거의 한 달 만에 뵙는 것 같아요! 잘 지내셨어요?

유한범 : 그러네요.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바쁘게 이것저것 하면서 살았어요. 강호씨는요? 사무실 이사하지 않았어요?

김강호 : ~ 허브로 왔어요. 자주 놀러오세요! 잠깐 들러서 커피라도 마시면서 얼굴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김강호 : 음악 학원에서 작곡을 가르치는 일을 하신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유한범 : . 학원에서도 아이들 가르치기도 하고, 다른 친구 앨범 편곡 작업도 도와주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단체 반주도 만들어주고 있어요. 일이 많지만 즐겁게 하고 있어요. 창작의 고통을 느끼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요새는 일하는 게 재미있는 나이인 것 같아요.

 

김강호 : 작곡하신 음악도 궁금해요. 들려주세요.

유한범 : 휴대폰을 바꿔서 예전 것밖에 없을 것 같은데…(주섬주섬)

 

– 음악 감상 중

 

김강호 : , 저도 이런 장르(하드록) 좋아해요.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는 시끄럽고 그런 음악이 생각나더라고요. 되게 좋네요! 평상시에 듣는 노래는 장기하 노래가 좋더라고요.

유한범 : 그 중에서 <별 일 없이 산다.>가 좋은 것 같아요. 멜로디나 가사가 특히 좋은 것 같아요.

 

유한범 : 경기청유 집행부 중에 노래 잘하는 분 계세요?

김강호 : 한지혜 위원장님이 잘 하시죠. 0_0 b

 

김강호 : 음악이나 예술 분야 직종은 임금체불이 종종 있을 것 같아요. 한범님은 그런 경험은 없으세요?

유한범 : 저도 있어요. 아는 지인 분이 운영하는 학원이었는데, 학생이 줄어들면서 학원 상황이 안 좋아졌거든요. 그러면서 월급을 지급하는 게 늦어지고, 저한테 나무라듯 핀잔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친한 사이여서 돈을 달라고 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주겠다고 약속은 했는데.. 1년 동안 못 받아서 결국 진정을 넣고 소송까지 갔어요.

 

김강호 : 친한 사이일수록 금전적인 문제는 잘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또 돈을 달라고 말하기도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유한범 : 맞아요. 그래도 진정도 넣고, 민사 소송까지 경험했더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노동 관련 분쟁에서 이정도로 경험했는데 무슨 일이든 못하겠냐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괜히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렇잖아요.

 

김강호 : 큰 일 해내셨네요!

유한범 : 진짜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해결하는 과정이 피곤하니까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서 사람이 예민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이 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더라고요. 한번 경험해보니 어렵다는 걸 느꼈고,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것들도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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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책갈피를 선물해드렸는데 읽고 계시던 책에 바로 꽂아주셨습니다!^^

  

김강호 : 이런 경험이 계기가 되어서 청년유니온에 가입하신 거예요?

유한범 : . 체불임금까지 다 받고나서 청년유니온을 알게 됐어요. 이전에 알았으면 도움을 받고 마음고생 덜 했을 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강호씨도 상담을 하세요?

 

김강호 : . 경기청년유니온 계정으로 카카오톡을 통해서 상담을 받고 있어요.

유한범 : 상담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 상담을 해주고 싶은데 괜히 의욕만 앞서서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못 주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김강호 : 대부분 사장님과 싸우면 긴장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큰 일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경기청년유니온이나 본부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저희가 상담을 해드리면 되니까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김강호 : 청년유니온에서 기억에 남는 건 어떤 게 있으세요?

유한범 : 패션노조와 함께 했던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발상이 색다른 것 같아요. 이런 블랙기업이 패션 쪽 말고도 미용이나 미술 쪽에도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시상했으면 좋겠어요.

 

김강호 : 저희 소식지에 항상 이벤트로 4행시 짓기를 하거든요. 저번 소식지 주제어는 봄나들이였어요. 한 번 참여해주세요.

유한범

봄에는 

나와 함께 잠을 잡시다.

” ()드르렁드르렁 

이렇게..

 

김강호 : 4행시가 로맨틱하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유한범 : 경기청년유니온이 조합원들의 각자의 삶에 의미가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조합원이 아니라 애정을 갖게 되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강호 : 오늘 이런 만남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유한범 : 좋은 것 같아요. 다른 모임에서는 이렇게 얘기할 수 없잖아요. 누가 제안한 건지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나중에 심심할 때 제 작업실 놀러오세요.

김강호 : ~ 초대해주시면 저야 영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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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에 열정이 넘치시고, 차분하신 유한범 조합원과의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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