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원/후원회원 분들께 드리는 첫번째 편지 💌

안녕하세요. 정책팀장 정보영입니다.

얼마전 청년유니온 팟캐스트 <노력말고 노조가 필요한 우리, 노가리>의 10주년 특집 녹음이 있었어요. 바빠 죽겠는 연말 시즌(공감하시쥬?) 갑자기 얹어진 두 시간 분량의 녹음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도망가려고 해봤지만 다들 바빠 꼼짝없이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치리 미안!)이번 노가리에는 1기 서울모임지기이자 2기 사무국장 형근님과 2기 정책팀장 호경님이 찾아와주셨어요.이름만 많이 들었지 실제로 마주앉아 수다를 떨어본 건 처음이었는데요.불평했던 것과 달리 녹음은 너무나 재미있었고, 신나게 웃었고, 저는 오랜만에 초심=덕심을 되살릴 수 있었어요.늘 자랑하지만 저는 청년유니온의 최저임금 운동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청년유니온이 초기에 활동했던 카페에 ‘최저임금’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모든 글을 읽었거든요. (저는 성공한 덕후입니다ㅋㅋㅋ)그때 누군지 모르면서 봤던 ‘홀로서기’님과 ‘양군 a.k.a. 파란모자’님을 직접 만나글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당시의 계기들, 의지들, 고민들, 마음들을 들으니바쁨에 묻혀있던 제가 청유를 사랑하는 마음과 제가 청유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것들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전시회가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10년의 사진 200여 장을 준비했습니다. 사랑하지만 여러 이유로 살짝 멀어졌던 청유라면 한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데면데면한 사이였던 청유라면 확 가까워지는 계기가,뭐 하는 곳인지 궁금했던 청유라면 부담없이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와 치리가 함께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데,하면 할수록 진심이 실려 맥시멀리스트의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활동사진을 찾기 위해 다음 카페, 페이스북, 구글 드라이브, 외장하드, 플리커를 뒤졌고각종 퍼포먼스용 물품과 굳즈를 함께 전시하면 좋을 것 같아서지하동굴 같은 청유 창고를 뒤져 쉰내날 것 같은 티셔츠까지 찾아냈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치리는 과거 영상을 발굴하며 미소짓고 있어요ㅋㅋㅋ)

게다가 전시회가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 매일매일! 10년 간의 청유와 함께 해온 분들을 도슨트, 토크콘서트의 연사로 모셨어요.내일은 2017년 tvN 신입조연출 사망사건 대응과 청년유니온의 이슈파이팅을 주제로이 사업을 담당하기 위해 기획팀장으로 직책을 옮기신!!(믿거나 말거나)청유의 전진! 진희님을 모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청년유니온은 직장노조가 아니기에, 커뮤니티 유니온이기에!청년들이 노동하는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슈화하여 해결하는 운동 방식은청년유니온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운동의 전략이잖아요tvN 신입조연출 사망사건 대응은 본격 조사에 착수하고부터 기자회견까지무려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만나지 않으면 (혹은 백서를 구입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소중한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도 듣고우리가 앞으로 함께 할 청유의 이슈파이팅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