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응을 위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를 제안하며]

자세히 보기 ▶ bit.ly/seoul2021ynet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이어 터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많이 좌절하고, 많이 분노했습니다. 이어서 덮쳐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사회에 나오는 청년 세대의 삶은 위협받고 있는데, 온통 세상은 투자인지 투기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자산 증식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주요 후보들은 와닿지 않는 공약을 내세웁니다. 각종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하겠다부터, 재개발을 위해 규제를 풀겠다고, 재산세를 깎겠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의 삶을 억누르던 바이러스가 파괴하고 있는 일상의 회복과 취약계층의 삶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서로의 삶을 위해서 거리를 두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대로 우리가 진전시켜 온 변화와 가능성들을 포기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차별과 혐오에 어떻게 대처할 지, 바이러스보다도 파괴적인 경제적 불안과 고립에서 어떻게 일상을 회복할 지, 재난 속에서 커져가는 격차와 이대로는 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마주하며 생기는 물음에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이런 질문들에 함께 답을 제시하는 정치를 그래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 사람에 대한 신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믿음을 다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재난을 극복해 내는 영웅같은 시장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질문을 던지고, 대화하고, 시민들과 함께 재난 같은 현실을 헤쳐나갈 정치가 필요합니다.

보다 성평등한 서울, 보다 안전한 서울, 혐오와 차별없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서울, 기후위기에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서울을 이야기하는 보궐선거를 만들고자 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해야만 합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치가 진짜 향해야 할 곳을 향할 수 있도록, 우리의 손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안자 – 김지선(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우야(1인생활밀착연구소 여음), 이채은(청년유니온), 이한솔(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지수(민달팽이유니온), 김영민(청년유니온), 소금(성북청년시민회), 조희원(청년참여연대), 양예빈(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