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만남으로 신입조합원이신 유진님을 만났어요 🙂

1. 청년유니온을 만나게 된 계기 :
원래도 주거나 노동과 같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일터의 문제, 주거의 문제 모두 제가 직접 겪고있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겪고 있는 현장의 문제이니까요. 그러다가 서울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청년유니온이 10대 청소년의 노동인권과 관련하여 진행한 연구를 보게되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일들을 해왔고 하고 있는지 보면서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가입하게 되었답니다.

2. 나의 노동 이야기 :
계속해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을 해왔어요. 근데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야근에 대한 가산수당도 적용되지 않고, 연차나 해고에 대한 보호도 적용되지 않다보니, 굉장히 부당한 일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늦게까지 제대로 야근 수당 없이 일했고, 경력직인데도 최저임금만 겨우 받으며 일할 때도 있었어요. 심지어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니까, 그걸 알게 된 사장님이 ‘그럼 이제 어디 못 가겠네?’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퇴직금도 제대로 못 챙겨받고, 사무집기조차 제대로 사주지 않는 사업장도 겪으면서 결국 문제 제기를 하거나 하면 요구하는 사람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겉으로 괜찮아 보이는 조직들도 결국 문제제기를 받으면 문제를 고치려는 노력보다 내부고발자 색출에 더 열을 올리는 것을 보기도 했고요. 현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고, 저임금에 고용된 실무자들이 결국 일은 전부 책임지게 되는데, 그만큼의 대우는 못 받는 게 너무나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를 <일한만큼 대우받고 싶은 노동자>라고 표현했어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결국 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3. 청유에 바라는 점, 기대하는 점 :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요.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굉장히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도 아직도 근로기준법이 전면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점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꼭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꼭 함께하고 싶고, 필요한 연구가 있다고 생각되면 사업 제안을 해서 저희가 연구 용역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부에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으니까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같이 찾아보거나 요청할 수도 있고요! 앞으로 이런 노동 현장의 문제들을 함께 연구하고, 변화시켜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5인 미만 사업장, 용역 외주 등 다양한 현장에서의 부조리에 싸워온 유진님, 앞으로 모든 일터에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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