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경찰청 앞에서 청년정의당이 LH 채용비리 건과 관련하여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연대발언으로 참석한 문서희 기획팀장의 발언문 공유합니다.

이른바 LH투기사태가 터졌을 때 청년들은 두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어찌 공기업에서 일하는 자가 업무를 통해 얻은 정보로 투기를 하는건지 직업윤리 부재에 대한 실망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혹시나 이번 사태로 상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신규채용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공채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19년도 감사를 통해 밝혀진 채용비리 건이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또다시 청년에게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청년들은 오늘도 원하는 일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경쟁을 왜해야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경쟁을 통해서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을 수 있을거라는 예상을 할 뿐입니다. 이 방식에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이유는 아직 이보다 더 나은 방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여전히 가고 싶은, 적절한 근무조건을 가진 일자리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언제까지 실망만 해야합니까.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지금 청년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청년 일자리 문제는 코로나19 이전에 생겨난 문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야말로 청년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회복 지표가 좋아진다며 자화자찬을 할 수 있겠지만 어찌 개개인의 삶을 보지 않고 그리 일찍 축하 할 수 있을까요. 온 나라가 비트코인, 주식투자자 그리고 투기 열풍에 정신을 잃어버린 가운데 우리 사회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할지, 개인들은 무엇을 지향하며 살아야할지 길을 잃었습니다.

LH 투기사태, 채용비리 건은 한 공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입니다. 청년이 이 사회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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