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_여기에_빛을_몰고_왔다 #이한빛PD #tvN사건

북토크 <우리가 이한빛을 기억하는 방법>이 지난 7일(수)에 진행되었습니다.

4년 전 대책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제작했던 영상을 함께 보면서 시작한 북토크는 이번에 책을 쓰신 어머님의 이야기로 시작하였습니다. 글쓰기가 준 위로와 치유의 과정으로 4년의 시간을 고민해오시면서, 한빛과 직면하는 일이기도 했고, 사회적인 죽음에 대해 침묵하지 않기 위한 일이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책에 담긴 한빛과의 에피소드, 한빛을 보낸 이후의 이야기들을 듣고, tvN사건 당시 담당을 했던 전진희 전 기획팀장과 함께 4년 전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4년 전을 돌아보며, 보는 사람이 행복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던 한빛PD가 좌절했던 방송노동 현장의 모습, 그리고 그 후에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짚어보았습니다. 죽음 직후 개인의 나약함으로 간주하는 회사와 싸우며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보냈던 6개월의 시간과, 처음 공론화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아주었던 그 마음을 돌아보았습니다. 하루 20시간의 노동, 두 달이 넘도록 단 이틀 쉬는 살인적인 노동환경을 드러냈고, 카메라 뒤의 노동 실태에 많은 시민들이 이대로는 안된다고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때 모았던 마음의 온기와 만들었던 변화들이 분명 있었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만들어지고 이어졌던 방송 노동 현장의 변화들, 그리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향한 여정에 이르기까지, 자식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자 했던 김혜영님과 이용관님의 노력에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진전해왔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방송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도 참여해주셨는데요. 무엇보다도 한빛 이후, 디졸브(화면이 다른 화면으로 서서히 변하는 것처럼 밤샘촬영으로 잠을 못잔 채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를 일컫는 방송업계 은어)는 없어졌고, 현장의 노동자들이 말은 하지 않아도 다들 한빛PD를 기억하고 그 변화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 참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쌓아가는 시간들 속에서 변화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서, 그리고 온라인으로도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영상 다시보기 : www.youtube.com/watch?v=_DCvpmRr39g

▶ 이한빛 대책위 영상모음 다시보기 : www.youtube.com/watch?v=seeRaMBV5Cw&list=PLLKRgpIl1ztbwPjkV2fhIhUGBVELC8OM3

▶ 당시 관련 언론보도 모음 : youthunion.kr/18129/

▶ 청년유니온과 함께하기 : youthunion.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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