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삶을, 우리의 목소리를 최저임금위원회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

지난 4월 30일, 세종시에 다녀왔습니다.

고용노동부 청사 4층을 비집고 들어가면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장 있습니다. 오전 10시,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

원으로 위촉함”이라는 건조한 글귀가 적힌 위촉장을 건네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저의 이름 석자와 더불어 “청년유니온” 다섯 글자가 또렷이 박혀있었습니다

“정규직을 쉽게 해고하면 청년 장그래의 삶이 나아진다는 이상한 소리 그만하시고, 진정으로 청년들의 삶을 나아

지게 하고 싶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는 것으로 합시다.” – 회의장에서 남긴 첫 번째 인사말이

었습니다.

5월 중에는 최저임금위원회 차원에서 최저임금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이 진행됩니다. 지난 6일에는 광주에 다

녀왔고, 13일에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최저임금보다는 더 받고 있지만, 그래도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최저임금 오르면 그 인상률만

큼 제 연봉에도 영향을 주는 거 같아요.” -구로에서 만난 입사 3년차 청년이 남겨준 한마디, 가슴에 새기고 불광동 사무실에 돌아왔습니다.

6월 29일이 되면 2016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됩니다. 며칠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회의장 안팎에서의 최저임금 인상 운동을 만들기 위한 자료들을 준비하다가 작년 6월에 제가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글을 한 편 찾았습니다. 몇 문장만 긁어오려 합니다.

“해답은 저잣거리에 있다. 거리로 나가 무역 규모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에서 오늘의 밥값과 내일의 삶을 걱정하는

이들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시길 바란다. 최저임금은 의전용 의자가 배치된 위엄 있는 회의장이 아니라, 고로

케를 튀기며 고시원에서의 생활을 연명하는 청년의 구체적인 삶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작년에 최저임금위원들에게 보냈던 글,이제는 스스로에게 보내려 합니다.

신발 끈을 다시 여밉니다. 전국을 발로 뛰며 많은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최저임금에 의해 시급, 월급이 결정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신의 삶을, 최저임금위원회에 올려놓겠습니다.

이 싸움, 지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땀 흘려 일하는 그곳 어딘가에서 만나뵙겠습니다.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민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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