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측은 또 다시 ‘동결’을 주장했다.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 되었고’, ‘일자리의 질은 개선되지 않아도 되며’, ‘노동자의 삶은 충분히 안정적이고’, ‘현재 최저임금 5,580원은 충분하다’는 이유다.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 되어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국제적 흐름에 대한 고려 따위는 없는, 사용자위원 측의 주장은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사용자 위원들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 미생을 봤을지 궁금하다. 비정규직, 계약직에 매일 야근을 하지만, 최저임금 수준의 금액을 두 손에 쥔 장그래를 보았을까. 수많은 청년들이 장그래에게 공감하며 눈물을 적셨다는 것을 모르는가 보다.

현실의 장그래는 더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아니 그마저도 받지 못하는 이들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여 매번 불안에 떨고, 생활비가 부족할 땐 가장 먼저 먹는 것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에 공감 하지 못하더라도 외면은 하지 말아야 한다.

청년 장그래를 비롯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측의 주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후 제출할 수정안은 신중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시쳇말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동결’을 주장했겠지만,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최저임금 당사자들의 애타는 마음과 시대적 흐름을 묵살하지 않길 바라며, 또한 혜리의 “5580원, 이런 시급! 쬐~끔 올랐어요~ 쬐끔” 광고가 “많~이 올랐어요~ 많이“ 로 바뀔 수 있길 바랄 뿐이다.

2015년 6월 19일
경기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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