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광: 안녕하세요! 저번 최저임금 인상 페스티벌 이후로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이성준: 그러게요. 학기 중에 하던 일들을 전부 그만두고 좀 쉬면서 방학을 보내고 있었어요. 청유에서 의뢰도 와서 최저임금 노래도 만들기도 하고요. 2학년을 지내고 나니 쉬고 싶어지더라고요. 학기 중에는 너무 할게 많고, 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아요. 요즘엔 토익 준비 때문에 다시 예전에 살던 서울로 와서 자취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 직전학기 만큼 학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다른 걸 했던 한 학기였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로 봐주려는 거 같아서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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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광: 저번에 최저임금 노래를 만들었을 때 되게 좋았었는데, 음악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성준: 음악, 랩 쪽으로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그래서 계속 꾸준히 연습도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락 음악을 같이 들었어요. 그때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랩과 락을 혼합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나도 이런 음악가들처럼 우리들의 이야기나 노동문제 등을 친근하게 음악으로 메시지로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음악을 한다고 해서 무시받기 싫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가 중에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잘 간 사람들도 있어서 무조건 음악을 전공하려기보다 대학을 가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는 음악이랑 공부를 병행하고 있어요.

 

최형광: 청년유니온 가입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이성준: 1기 청년유니온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청년유니온을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부터 대학에 가면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매체를 통해서 청년유니온을 처음 접한 게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그 후로는 다른 어떤 조건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청년유니온에 매력을 느껴서 계속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최형광: 혹시 일하면서 잊지못할만한 일이 있나요?

 

이성준: 내가 직접적으로 알바를 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제의식을 키우게 되었어요. 1학년 때 수업 때 들어오지 않은 친구들을 보면서 실망을 했는데, 등록금 때문에 알바를 하느라 오지 못했다는 것을 들었어요.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부당대우를 받았던 친구들도 있었고, 그러다가 지쳐서 일을 그만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법 상식이라 던지 구제절차를 몰라서 받는 불이익이 매우 많았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은 바쁘지만, 누군가는 그 친구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 제가 청년유니온에 있는 이유 중에 하나에요.

 

최형광: 경기청년유니온에서 인상 깊은 사업이 있다면?

이성준: 최저임금이 결정된 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최저임금 캠페인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는 서울에서 하는 행사를 갔지만, 지역이야기도 들으면서 다 함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최저임금을 장기적으로 봐야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거의 최저임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한데, 솔직히 이번에 결정된 금액은 그런 면에서 보면 넌센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월급 표기도 이번에서야 논의가 되었지만, 이미 이렇게 병기를 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청유 위원장님이 최저임금 위원회에 같이 했던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이 엄청 덥고 뜨거운데, 여러 청년들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을 외친 청년유니온만큼 뜨거웠던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최형광: 혹시 경기청년유니온에서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이성준: 음악 쪽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우리들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할 수 있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최저임금 노래를 만든 것처럼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는 노래를 만들어서 캠페인 등에 같이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이번에 지역에서도 모두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서 캠페인도 하고 정말 어느 누구보다 뜨겁게 지냈는데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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