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유니온 2015년 신년 모임 때 처음 뵀던 이승주 조합원을 단 둘이 만난 건 처음이었습니다! 얼굴을 뵙는 건 두 번째였지만, 항상 모임 연락을 드릴 때마다 항상 밝게 인사해주셔서 자주 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경기도 청년 출퇴근 비용(손실) 실태조사> 인터뷰를 위한 자리였는데요. 선뜻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 할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인터뷰 할 때는 웃으면서 재미있게 말씀해주셨지만 당시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수원에서 홍대까지 편도 2시간 30분을 길 위에서 보내는 생활을 1년 정도 하셨는데, 출근을 위해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시간/장거리 통근을 하다 보니 출근 하는 내내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면서 도착 시간을 계산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하시는데 너무 공감이 됐습니다. 출근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 놀랐던 것은 퇴근할 때 이야기였습니다. 보통 6시 이후에 퇴근하는데 정시에 퇴근을 하더라도 밤 10시가 되어야 도착한다고, 더욱이 야근을 하면 보통 새벽 1시 쯤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퇴근 할 때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2시간 내내 서서 오신다고..

 

평일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여가생활은 상상도 못했다는 말씀을 하실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대부분 경기도에서 서울로 나가는 분들이 비슷할 거란 말씀을 하셨는데, 경기도 청년들에게 통근 문제가 가볍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즐겁게(말씀하신 내용은 너무 슬펐지만..) 인터뷰를 마치고 어떻게 살고 계신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새는 구직중이라고 하시면서 하루에 영화를 두 편을 보면서 지낸다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니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되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시는데 글 쓰시는 것도 좋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조금씩 써놓은 글을 정리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출판까지 계획하신다고!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짧은 글을 담은 책을 펴낸다고 하셨어요! 너무 기대 돼서 꼭 구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인터뷰도 흔쾌히 해주시고, 앞으로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고 하신 이승주 조합원님! 너무 감사한 마음에 작은 책을 선물했습니다! 정말 작은 선물이었지만 너무 좋아하시던 모습에 제가 더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수원 모임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하시고, 얼마 뒤에 있을 조합원 캠프에도 참석하신다고 말씀해주신 이승주 조합원과의 유쾌하고 즐거웠던 만남이었습니다!


photo_2015-08-21_17-16-55.jpg

 

답글 남기기